경기도시공사가 사장 및 법인카드를 하루에 같은 업소에서 여러 건으로 동일금액으로 분산 결제를 하고, 공사 방문자들에게 10만원이 넘는 고가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한편 부동산 경기 설문조사를 위해 상품권 지급을 남발하고, 광교기획처 실무자의 대응부실로 100억 원의 패소비용을 지급해서 자금운영의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은숙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성남제4)은 18일 도시환경위 경기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임 이 모 사장의 경우 2010.4.22. 관내 모 백화점에서 사장 카드로 115만원을 결제하고, 당일 날 법인카드로 345만원을 115만원씩으로 3회 분산 결제하여 자료제출을 요구했지만 제출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책했다.

백화점과 건강식품점에서 구입한 고가의 물품들은 경기도시공사를 방문하는 일반방문객이 아닌 기관장들에게 선물로 지급되었다.

2010. 11월부터 2011. 11월까지 매월 13회에 걸쳐 총 2,079만원의 상품권을 구입하여 부동산경기 설문조사 사례품으로 과다하게 지급했고, 2012. 2. 17 강남의 S백화점에서 3회에 걸쳐 102만원 + 100만원 + 102만원의 법인 카드를 사용하여 지역경제 살리기 취지를 외면하고 분산결제를 했고, 수원시 관내 L 한식점에서 3회에 걸쳐 150만원씩 고정 금액으로 식사비 결제를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지출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2014년 지방선거 이틀 전인 6월 2일 관내 해장국집에서 6회에 걸쳐 215만원을 분산결제가 이루어져 의혹을 주고 있다.

한편 윤의원은 '2010년 전임 사장들의 비자금을 조성할 목적으로 8,085만원의 허위영수증을 만든 2급 처장이 해임되고, 예산팀장이 허위 출장서류를 만들어 비자금을 조성하고, 2011년 문화재팀장이 자신의 동서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부하직원을 시켜 다른 경쟁업체에는 공문을 보내지 않는 등 도덕불감증이 만연하고 있는 것은 이는 전적으로 정피아, 관피아 등의 낙하산 인사의 폐혜이다.'라고 주장했다.

광교 A6블럭의 라데방스 매각 토지에 대한 소송패인에 대해 윤은숙의원은 광교기획처 직원 하나의 판단실수로 공사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지적했다.

상현IC램프 설치로 인해 임대주택 건축면적이 축소된 것을 이유로 해지된 라데방스 소송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수시로 올 수 있는 신도시사업의 경우 얼마든지 공사와 사업자간의 협의를 통해 갈등을 해소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해태하여 쌍방 패소 판결로 위약금 167억원의 50%와 이자 등 96억원을 배상한 사건이다.

2007년 10월 ㎡당 765만원에 매각하여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광교A6블럭 임대아파트 부지는 657만원의 재분양에 실패하고, 결국 공사가 임대아파트를 건축하여 민간건설사 평당 임대료 110만원보다 싼 60만원의 초저가에 임대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나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무자의 판단 하나가 공사 전체에 심각한 자금부담을 초래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을 윤의원은 지적했다.